박해준1 영화 "야당" : 정의를 설계한 자들의 게임 1. 정의와 범죄, 그 경계에 선 자들의 이야기정의는 언제부터 위험한 도박이 되었을까요? 그리고 범죄는 언제부터 정의의 탈을 쓰게 되었을까요? 2025년 4월 16일 개봉한 영화 『야당』은 수사의 내부자가 된 남자와 그를 이용하는 권력, 그리고 이를 뒤쫓는 또 한 사람의 집념을 그린 범죄 오락 영화입니다. 이 작품은 단순한 형사극이 아닙니다. '야당'이라는 은어가 상징하는 것처럼, 이 영화는 표면의 정의와 그 이면의 조작, 진실과 기만이 교차하는 그 어딘가를 응시합니다. 장르의 외형을 갖추되, 그 안에서 끊임없이 "누가 옳은가?"가 아니라 "누가 설계했는가?"를 묻는 이 영화는, 범죄와 정치의 경계를 유영하는 독특한 리듬을 지닌 작품입니다. 2. 내부자, 도구, 그리고 설계자(1) 야당이 된 남자, 시.. 2025. 4. 18. 이전 1 다음